작당모의 소식
Eulji Art Trail #3
도시 칼럼
중구조각모음, 이야기로 만든 정원
다음달 예술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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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작은도시의 시인, !💚 청두야!
이번 호부터는 (갑자기?!) 평어를 써보려 해!ㅎㅎ 아직은 좀 어색하지만, 평어를 써야겠다 마음먹은 이유가 있어.
지난 5월 13일에 ' 중구 동네 친구' 모임에 다녀왔어. 오랜만에 중구문화재단에서 날 불러줘서 반은 반갑고, 반은 궁금한 마음으로 갔어. 그곳을 가보니 멋진 친구들이 모여 있더라고. 그중에서 그래서 책방의 구름이 동네친구들의 모임을 이끌어주고 있었어. 안정적으로, 여유롭게 친구들을 환영해 주고 편하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음 써주는 게 느껴졌어. 참, 우리 동네에 구름 같은 어른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어. 그래서 나도 그렇게 나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단 말이지.
맥락은 좀 다르지만, 그런 마음에서 이번 호 부터는 좀 더 다정한 평어를 써보려 해. 더 정들고 가까워지길 바라며 ㅎㅎ
6월이 되면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될 것 같아. 지난 겨울 추위 속에서 애태웠던 시간 위에 어떤 이야기들이 쓰일지 무척 기대되고 설레. 이에 발맞춰 이번 호는 함께 만들어가는 '공통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보았어. 이야기를 정리하며, 나와 다른 경험과 관점으로 살아온 사람과 함께 무엇인가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역시 쉽지 않지만, 우리가 더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길이고, 계속 가버릇 하면 점점 더 쉬워지겠다는 믿음이 생겼어.
자, 새롭게 시작될 내일, 함께 만들어갈 내일을 기다리며,
5월의 작은 도시 이야기 시작해 볼게!
작은도시이야기는 시인들의 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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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w
Eulji Art Trail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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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맛있는 예술 E.A.T'의 첫 모임을 가졌어!
작가, 디자이너, 갤러리스트, 기획자 13명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어. 역시 만나 보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감을 잡게 되었어. 서로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들도 많이 듣게 되었어. 그래서 더 중요한 시간이었어. 앞으로 어떤 일이 만들어질지 기대되는 그날, 나눴던 이야기를 공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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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column
중구조각모음, 이야기로 만든 정원 : 함께 만드는 공통의 것을 위한 실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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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보라매공원에서 개회했어!🎉 공원 서남쪽에는 서울의 여러 자치구들이 각자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자신들을 소개하는 영역이 있어. 그중에서 중구는 좀 유난을 떨었어. 4mx3m의 직사각형 영역을 벗어나 기존 공원 지형을 살리고, 시민들 모여 함께 정원을 만들었어. 작가정원에서나 있을법한 일이었지. 지도에도 나오지 않고 홍보도 크게 되지 않는데 이렇게 까지 할 일인가 싶은기도 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는 참여한 이들에게 여운을 남겼어. '공통의 것'을 만드는 과정과 결과를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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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다음달 예술소식
🐾 두기의 이번 달 전시 팁 🐶
광장시장에서 육회, 김밥 사먹어본 사람 발~!! 아차차,,, 손~!! 근데 그거 알아? 지난 5월 29일, 광장시장에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이 열었다멍!!! 광장시장만의 특징을 정말정말 잘 살린 케이크 메뉴도 있고, 무려 맥주, 별다방 라거두 있다는 점~~! (헥헥헥) 2층 창가자리는 아래 가게들이 내려다보여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 1층엔 오픈형으로 테이크아웃 바도 있고, 3층엔 루프탑 공간두 있으니 날씨 좋을 때 꼬옥 가보라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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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아트랩 워크숍 Chapter. 2
- 예술가를 위한 생물학 장비 기초 워크숍
2025.06.09.월 - 06.19.목
- 진화생물학자 이대한의 <예술가를 위한 생명과 진화>강연
2025.06.18.수
- 과학콘텐츠그룹 갈다와 함께하는 <생물 실험실 체험 페키지>
2025.07.03, 10, 24, 31 (회차별 예약)
- 바이오아트 리서치랩:함께 그리는 바이오아트 지형도
2025.06.30.월 - 07.28.월
서울시 중구 퇴계로 299, 1F 파라다이스아트랩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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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문의
2025.05.23.금 - 06.13.금
서울시 은평구 갈현로 5길 4
무료관람
매주 월, 수 공휴일 휴무
운영시간 13:00 - 20:00 (5월 30일 12:00 - 17:00)
주최 주관 김일환
전시 기획 이은진, 김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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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술 소식은 하단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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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5월 이야기를 마무리해.🌬️
그제, 5월 28일. 을지로에서 큰 불이 났었어. 목재건물구조, 비를 막기 위해 지붕을 덮었던 비닐, 아크릴 등이 불이 오랜 시간 지속되고 번지게 만든 원인으로 추정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대. 몇 년전, 을지로 3가 양미옥에서도 큰 화재가 떠올랐어. 참 위치와 시점이 공교롭지.
우리도 가까운 작가님의 작업실이 인근이라 다 같이 뛰어가서 그림을 옮겨야 하나 발을 동동 굴렀었어.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어르신 한 분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셨고 48개 점포가 소실 되었다고 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잘 회복하실 수 있길 바라며, 12시간이 넘도록 화마와 싸워준 448명의 소방관들께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선선하지만,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져. 더 싱그러운 결실을 맺기 위해 화려한 꽃이 피고, 녹음은 짙어지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식물들은 더 치열하게. 그러다 한 번씩 소나기가 그 열기를 식혀 잠시 쉬어갈 여유를 만들어주겠지. 차분하고 고요하게.
뜻뜻한 남풍을 따라, 지난 몇 년과 다른 새로운 시작이 꿈틀거리는 것 같아. 계절이 바뀌는게 피부로 느껴지듯.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도시의 일상이 되느길 바라며, 시작이 가득한 내일을 응원하며.
다음 달에 만나! 우리의 시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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